[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해외 위험 요인의 전개 상황과 영향에 깊이 유의하면서 통화정책을 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금통위는 이날 오전 9월 기준금리를 2.50%로 4개월 연속 동결한 뒤 이런 입장을 밝혔다. 금통위는 아울러 "기준금리 인하와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정부 정책의 효과를 점검하면서 오랜 저성장으로 성장잠재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금통위는 그러면서 물가 안정을 중기 과제로 언급했다. 당분간 물가 불안을 걱정할 상황이 벌어지진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깔려 있다.
가장 민감한 변수로는 대외 불확실성을 꼽았다. 미국이 완만한 경기회복세를 보이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도 부진에서 다소 벗어나고 있다고 판단했지만, 일부 신흥국의 금융 불안은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금통위는 "세계 경제는 미국경제의 개선 등에 힘입어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양적완화 축소 규모 및 주요국 재정건전화 추진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 일부 신흥시장국의 금융불안,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은 성장의 하방위험으로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경제여건은 서서히 나아지는 중이라고 봤다. 수출과 소비가 개선되는 등 완만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50세 이상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도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또 상당기간 국내총생산(GDP) 갭이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하겠지만, 그 격차가 점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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