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장 중 혼조세를 보이다 상승으로 방향을 전환, 2010선을 넘어섰다.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 이날 한국거래소의 전산시스템 장애로 일부 종목들의 주문 체결이 지연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시장에 혼란이 가중되기도 했다. 주문지연 문제는 현재 복구된 상태다. 이날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시장의 예상대로다.
12일 오전 10시53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6.42포인트(0.32%) 상승한 2010.27을 기록 중이다.
전날 유럽증시는 시리아 사태 우려 완화와 함께 최근 발표된 유로존의 경기 지표 호조로 경기회복이 가시화됨에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주요국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애플의 주가가 5% 넘게 떨어지고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결정할 FOMC 회의가 17일로 다가옴에 따라 혼조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이날 2004.67로 상승 출발했으나 장 개장 직후부터 하락과 상승을 반복했다. 2000선 아래로 잠시 내려가기도 했으나 현재는 상승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00억원, 57억원을 팔아치우고 있고 외국인은 1247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15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3244억원의 매수 물량이 유입 중이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전기전자,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의료정밀 등이 대부분 업종이 소폭 상승 중이며 기계, 철강금속, 운송장비, 은행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상승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1000원 상승한 141만3000원에 거래중이다. POSCO,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나머지 대부분 업종은 오름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8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61종목이 상승세를, 300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97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3거래일째 오름세다. 2.47포인트(0.47%) 오른 531.81을 기록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45원 하락한 1082.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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