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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넉달째 동결..증시·채권 '혼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7초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이승종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했다. 코스피는 예상에 부합한 기준금리 발표보다는 이날 선물·옵션 동시만기일(네 마녀의 날)을 맞아 프로그램 매물 등 수급 상황에 따라 보합권 등락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9월 네 마녀가 추석 선물을 안겨줄지 여부는 프로그램 비차익거래 매수 규모에 달려있다며 장 중 프로그램 추이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12일 한은 금통위는 오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50%로 유지키로 결정했다. 지난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뒤 네 달째 동결이다.

오전 10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01포인트(0.05%) 내린 2002.84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이날까지 15거래일째 5조원어치 이상을 사들이고 있는 외국인의 '바이(Buy) 코리아' 공세에 전날 3개월여 만에 2000선에 재등정한 이후 이날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외국인은 584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7억원, 191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최근 적극적인 매매강도에 비해서는 소극적인 모습이다. 프로그램으로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800억원 가량 매수 물량이 유입되고 있다.

그간 상승을 이끈 외국인 물량은 대체로 미국계 비프로그램 위주였으나, 9월 이후 프로그램 매수가 가세되며 매수 강도는 더욱 강해지는 모습이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만기 이후 유입된 프로그램에 향방에 따라 강도가 다소 약화될 수 있지만 비프로그램 매수 주도의 매수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주요 업종들은 희비가 갈리고 있다. 철강금속, 기계, 운송장비, 건설업, 은행 등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음식료품, 섬유의복,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통신업, 증권 등은 오름세다.


채권 시장 역시 큰 움직임이 없는 모습이다. 오전10시12분 현재 국고채는 전날보다 1~2bp(1bp=0.01%포인트) 내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10년물 13-2는 2bp내린 3.525%, 3년물 12-2는 1bp내린 2.830%에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국채선물은 3년물 기준 전날보다 7틱 오른 105.75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2052계약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3게약, 1869계약을 사들이고 있다.


앞서 금투협 조사에 따르면 채권 전문가 126명(응답자의 100%)은 한국은행 금통위가 9월 기준금리를 전달과 동일한 2.50%로 동결할 것으로 답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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