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가 100% 출루로 팀의 4연승을 견인했다.
9일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홈경기다. 톱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 1타수 1안타 볼넷 2개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했다. 네 차례 출루에 성공, 지난달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출발한 연속 출루를 15경기로 늘렸다. 시즌 타율도 종전 0.289에서 0.291로 소폭 끌어올렸다.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한 추신수는 1회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진루를 남기진 못했다. 도루를 위해 다소 긴 리드를 노출했다 견제구에 잡혔다. 추신수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로 아쉬움을 달랬다. 1사 1루에서 커쇼의 4구째 커브를 공략,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크리스 헤이시의 몸에 맞는 공으로 2루에 안착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주자 없는 1사에서 볼넷을 추가한 5회에도 헤이시와 보토가 각각 삼진과 범타로 물러나 진루에 실패했다. 7회 마지막 타석에선 커쇼의 공에 몸을 맞아 이 부문 리그 선두 자리(24개)를 굳건히 했다. 2위 스탈링 마르테(피츠버그 파이어리츠, 21개)와의 차이는 3개다. 이번 역시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다.
신시내티는 9회 터진 라이언 해니건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대 2로 승리, 지난 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4연승을 달렸다. 9회 마무리로 나선 아롤디스 채프먼은 타선의 활약으로 시즌 4승(5패)째를 올렸다. 반면 커쇼는 7이닝 2실점의 호투에도 제이 브루스에게 연타석 홈런을 허용, 승리 추가에 실패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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