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가 멀티히트로 4경기 연속안타를 장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벌어진 2013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홈경기다. 톱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출발한 연속안타 행진을 4경기로 늘리며 시즌 타율을 0.288에서 0.289로 소폭 끌어올렸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잭 그레인키와 맞선 추신수는
투수판 옆을 스치는 타구를 때렸으나 유격수의 재빠른 수비에 막혀 땅볼로 물러났다. 3회에는 볼카운트 2-2에서 스탠딩 삼진으로 발길을 돌렸다.
추신수의 첫 안타는 세 번째 타석 만에 나왔다. 2-3으로 뒤진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구째 직구(147km)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타구를 떨어뜨렸다. 이후 세자르 이스투리스의 우전안타와 조이 보토의 볼넷으로 3루까지 진출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엔 실패했다.
아쉬움을 삼킨 추신수는 7회 바뀐 투수 파코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때려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이번엔 이스투리스의 좌익 선상 2루타까지 터져 3-3 균형을 맞추는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9회 무사 1루에서 들어선 마지막 타석은 희생번트로 장식했다.
신시내티는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토드 프레저의 끝내기 안타로 4-3 역전승을 거뒀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