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독일 은행들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 보도했다.
무디스는 독일 은행권의 자본 건전성 및 위기 대응력 향상과 고위험 자산 축소, 유동성 증가, 신용환경 강화 등을 신용등급 전망 상향 조정 이유로 꼽았다.
무디스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부터 차례로 독일 은행들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햐향 조정해왔다.
무디스는 이날 "독일이 긍정적 경제전망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은행권 건전성 개선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다만 저금리 정책과 업계 간 경쟁으로 은행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소지가 여전하다"며 "독일 은행들은 향후 12~18개월 동안 자본 확충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독일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4%, 내년 성장률은 1~2% 수준이 될 것으로 무디스는 예상했다.
이날 독일 은행들의 신용등급 전망 상향 조정은 무디스가 독일의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로 유지한다는 소식에 이은 것이다.
무디스는 지난 4월 독일 경제가 오랜 재정위기를 겪어온 이웃 유럽 국가들보다 월등한 성과를 내온 점을 고려해 신용등급을 유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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