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3년 이후 10년 만에 한국 선수단 북한 방문"
"2015년 광주 하계 U대회 남북단일팀 구성 촉매 역할 기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광주은행(은행장 김장학)의 역도부 선수들이 사상 처음으로 북한에 간다.
오는 11일부터 17일 까지 7일간 평양에서 열리는 2013년 아시안선수권컵대회에 광주은행 역도 선수들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 한국 선수단은 광주은행 역도부를 비롯해 고양시청, 보성군청 등 실업팀 선수와 임원 총 40여명이 참가한다. 이 중 광주은행은 고광구 감독과 여자부 이애라(75kg), 추진리(58kg)선수, 남자부 김성효(62kg)선수 등 총 4명이 평양으로 날아가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낸다.
한국선수단이 북한에서 경기를 치르기는 지난 2003년 남북 통일농구, 축구에 이어 10년 만이다. 특히 광주은행 선수들의 평양대회 참가는 광주에서 개최되는 2015년 하계U대회 남북단일팀구성 분위기 조성에 상당한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를 앞두고 광주은행 역도부 이애라(23)·추진리(21)·김성효(23) 선수는 광주 월드컵 경기장내 역도 연습장에서 역도 바벨을 들어 올리며 막바지 컨디션 조절에 들어갔다.
현재 광주은행 역도부 주장인 이애라 선수는 “북한이라는 곳이 낯설긴 하지만 컨디션 조절을 잘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하겠으며, 북한 선수들과도 친분을 쌓아 광주 하계U대회에서 또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은행 역도부 단장을 맡고 있는 사회공헌사무국 김준원 본부장은 “10년만에 이뤄지는 한국 선수단 북한 방문에서 광주은행 선수단이 참가해 많은 기대를 걸고 있으며, 선수단이 컨디션 조절을 잘해 좋은 성적을 갖고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역도 선수단은 10일 인천공항에서 출국,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평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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