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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中공장 화재로 이틀째 가동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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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4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SK하이닉스 중국 우시 반도체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5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우시 반도체공장은 4일 오후 3시50분(현지시간)께 장비설치 공사 중 화재가 발생해 이틀째 공장 가동을 멈추고 있다. 이날 불은 1시간 반 뒤인 5시20분께 진화됐다. 인명 피해는 경상 수준의 부상자 1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 소방당국과 SK하이닉스 측이 함께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SK하이닉스 측은 일부 언론의 보도와 달리 가스가 폭발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정확한 피해 규모도 좀 더 조사가 이뤄져야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장 외부에 검은 연기가 크게 피어오른 사진이 퍼졌지만 이는 화재가 옥상으로 통하는 공기정화시설에 집중됐기 때문이라는 게 SK하이닉스 측의 설명이다. 회사 측은 실제 화재 규모가 연기로 보여진 것만큼 크지 않아 피해 규모도 경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클린룸 내 반도체 제조장비에는 큰 문제가 없어 조만간 조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피해의 대부분은 가입돼 있는 보험을 통해 보상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최대한 빨리 공장 가동을 재개할 방침이지만 복구작업에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지는 정확한 피해 규모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와야 판단이 가능할 전망이다. 제조장비에 문제가 없다면 복구작업이 한 달 이상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SK하이닉스는 전체 D램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우시 반도체공장에서 만들고 있다. 세계 D램 시장의 3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2위 업체인 SK하이닉스의 생산 차질이 길어질 경우 D램 공급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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