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를 보관한 지상 물탱크에서 매우 높은 방사선량이 측정됐다.
도쿄전력은 3일(현지시간)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그간 방사선량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 H3 구역의 탱크 2기를 다시 측정한 결과, 바닥표면에서 방사선량이 시간당 최대 2200m㏜(밀리시버트)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7월 초부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탱크 누수 문제와 관련해 측정된 가장 높은 방사선량이다.
이 정도의 방사선량은 사람이 3시간 남짓 노출되면 사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수준이다.
도쿄전력은 "신중하게 관리해야 할 수준의 방사선량"이라면서도 "거리만 유지하면 영향이 단계적으로 낮아져 작업자들이 피폭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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