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美 시리아 근해 전력 2배 증강...니미츠,키어사지함 파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8초

구축함도 다섯척으로....토마호크 미사일만 200발 이상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대한 공격 승인을 의회에서 받겠다고 하면서 공격이 일주일 이상 연기됐지만 미국은 이 시간을 시리아 근해 해군 전력을 두 배 이상 증강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최대 90대의 항공기를 탑재한 니미츠 항모 타격그룹을 인도양에서 홍해로 보냈으며, 2200여명의 해병대가 승선한 강습상륙함도 필요시 지원하도록 아라비아에서 홍해로 가도록 명령을 내렸다. 시리아 근해 지중해에도 구축함 다섯 척이 집결했다. 이들 구축함만 지상공격 토마호크 미사일을 약 200발 정도 탑재하고 있어 명령만 떨어지면 시리아 공격은 언제든지 가능하게 됐다.


美 시리아 근해 전력 2배 증강...니미츠,키어사지함 파견 시리아 공격 지원을 위해 홍해로 향하고 있는 니미츠함
AD

1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니미츠 항모 타격그룹을 인도양에서 홍해로 가도록 지시했다. 이 타격 그룹은 항모 니미츠함과 구축함 4척, 순양함 1척으로 구성돼 있다. 통상 해저에는 핵 추진 잠수함이 전 후방에 있는 만큼 핵추진 잠수함도 동행할 가능성이 있다.


니미츠함은 인도양에서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작전을 지원한 후 해리 트루먼함과 교대하고 모항이 있는 미국 워싱턴으로 가기 위해 아시아로 향하다가 방향을 틀었다.


1975년 취역한 니미츠함은 길이 332.8m,너비 76.m, 만재배수량 10만6000t의 거대 함정이지만 시속 30노트(시속 56㎞)의 고속 항해를 하며 슈퍼호넷과 조기경보기 등 각종 고정익기와 헬기 등 85~90대를 탑재한다.



니미츠 타격 그룹은 아라비아해에서 홍해로 진입하고 있으며 필요 시 시리아 타격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미 해군은 시리아 근해 동지중해에 배치된 구축함을 5척으로 늘려 전력을 두 배로 증강했다. 배리와 그래블리, 래미지함 등이 배치돼 있었는데 추가로 2척이 배치됐다.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5척의 구축함은 총 200기 정도의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을 탑재한다고 말했다.


美 시리아 근해 전력 2배 증강...니미츠,키어사지함 파견 특수부대 전방해상기지로 활용될 산 안토니오함



미군은 또 상륙작전에 대비한 함정도 보냈다. 미 해군은 산 안토니오 상륙함(LPD)과 와스프급 강습상륙함(LHD) 3번함 키어사지함도 홍해로 급파했다. 산안토니오함은 만재 배수량 2만5000t급이며, 키어사지함은 4만1100t의 대형함정이다.



2002년 취역한 산안토니오함은 해병 300명이 탈 수 있지만 키어사지함은 1893명이 승선한다. 산안토니오함은 공기부양정(LCac)2척이나 상륙정 LCU, 기타 상륙돌격장갑차를 다수 탑재한다. 반면, 키어사지함은 LCAC 3척 등을 싣는다. 4대의 CH-46 시나이트 헬기나 2대의 틸터로터기 V-22 오스프리를 탑재한다. 자체 방어를 위한 기관포와 대함 미사일도 갖추고 있다.



산 안토니오함은 특수전이 필요할 경우 특수부대를 위한 전방 해상 기지로 쓰인다.


美 시리아 근해 전력 2배 증강...니미츠,키어사지함 파견 세계 최대 도크식 상륙공격함 키어사지함



1993년 취역한 키어사지함은 세계에서 가장 큰 도크형 상륙함이자 공격함, 다용도 상륙함이다. 6대의 해리어 공격기나 10~12대의 틸터로터기 V-22 오스프리, 6대의 SH-60헬기를 탑재하고 있다. 또 함정내부에는 3척의 LCAC 등을 싣는다. 이를 통해 상륙작전 수행, 상륙지원 ,해상제압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또 600석의 병상과 수술실을 갖추고 있어 전쟁 시 해상 병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자체 방어를 위한 함대공 미사일 시스템 2기와 단거리 램 미사일 시스템 2기, 페일링스 근접방어무기(CIWS) 3기를 갖추고 있다.


키어사지함은 2011년 리비아 공격 작전 중 격추된 F-15 조종사를 2대의 오스프리를 보내 구출하기도 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