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이탈리아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자신이 직접 연립정부 중단을 거론했다고 보도에 대해 최후통첩을 한 것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나섰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베를루스코니는 자신의 자유국민당 인사들에게 서 "내가 부패하다면 연립정부는 해체될 수밖에 없다"면서 민주당에 자신의 정치적 사면을 압박했다.
그러나 벨르루스코니는 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내가 직접 최후통첩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면서 꼬리를 내렸다.
그러나 "좌파들이 자유국민달의 책임자인 나를 정치에서 제거한 이후에도 우리가 연정을 유지한다는 것은 어렵다"고 재차 민주당 측을 압박했다.
이탈리아 상원 선거위원회는 실형 확정 판결을 받은 베를루스코니의 상원의원직 자격에 대한 적격심사를 다음 달 9일에 벌일 예정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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