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3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로존의 지난달 소비심리지수는 95.2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92.5에서 상승한 것이다. 이로써 유로존의 소비심리는 4개월 연속 개선되고 있다.
같은날 발표된 유로존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1.3% 올랐다.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4% 상승을 하회하는 것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의 인플레이션 타깃인 2%보다 낮다.
이에 앞서 발표된 유로존의 지난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대비 0.3%를 기록했다. 범유럽권 STOXX 600지수가 지난 두 달간 3.4% 오르는 등 유로존의 경제지표들은 잇따라 개선되고 있다.
다만 이 지역의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지난달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12.1%를 기록했다.
유로존 실업률은 지난 3월 사상 최고치인 12.1%를 기록한 이후 5개월 연속 같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맥쿼리 증권의 다니엘 맥코르맥 전략가는 "7~8월 경기지표를 종합해볼 때 올 3분기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은 0.4%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이와 같은 유로존의 성장세가 내년에도 지속될지는 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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