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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연기된 중견 사다리, 朴대통령 발언에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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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 "VIP 지시 내렸으니 100점짜리 만들어야"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이미 3차례나 발표가 연기된 '중견기업 성장사다리' 정책이 대통령의 말 한 마디에 재검토에 들어갔다. 중소ㆍ중견 기업의 새 분류 기준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이 나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중소기업들은 허탈한 심정이다.


30일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행사(간담회)에서 VIP(박근혜 대통령)가 별 말씀이 없었다면 그대로 갔을 텐데, (VIP) 지시 때문에 상황이 바뀌었다"며 "VIP가 그렇게 말하신 것은 100점이 아니라 70~80점 수준이라는 뜻이니 나머지 20~30점을 채워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중견기업 최고경영자(CEO) 30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기업 CEO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이를 중견기업 성장사다리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하루 전 중기청은 중견기업 성장사다리 정책 발표를 9월2일 갖겠다고 밝혔지만 박 대통령의 발언이 나오자 발표 날짜를 잠정 연기했다.


성장사다리 정책은 당초 6월 말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중기청이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의 조율 문제를 들어 7월 말로 연기했다가 또 다시 8월 말로 미뤘다. 이번까지 치면 4번이나 연기된 것이다.

중견기업 성장사다리 정책은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해주는 박 정부 핵심정책으로, 차일피일 미루다간 실기(失期)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박 대통령의 이번 지시로 중견기업들의 요청을 반영하다간 중소기업에 돌아갈 몫이 적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소기업 관계자는 "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릴 경우, 한정된 예산을 고려하면 중소기업 몫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정책 발표가 미뤄지는 데다 또 다른 변수까지 겹쳐 걱정이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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