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 공격수 김신욱이 연고지 내 소외계층을 위해 2500만원을 쾌척했다.
김신욱은 지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사랑의 공격 포인트'를 약속했다. 달성한 공격 포인트만큼 어려운 사람들을 기부하겠다는 것. 그는 지난해 정규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A컵 등에서 22골 3도움을 기록했다. 이에 공격 포인트 당 100만 원 씩 총 2500만원의 기부금을 모으게 됐다.
그는 28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5라운드 홈경기에서 '사랑의 공격 포인트 기부금'이란 이름으로 울산공동모금회에 성금을 전달한다. 기부금은 급식 및 교육프로그램 지원, 시설보수 관련 사업 등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김신욱은 "기록에 대한 개인적 욕심도 있었지만, 팀에 도움을 주고 나 또한 좋은 일에 동참하고자 했었다"라며 "조금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면 좋았을 텐데 아쉬운 면도 있다"라며 오히려 쑥쓰러워했다. 김신욱은 올 시즌에도 14골5도움으로 전체 공격 포인트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울산은 이날 경기를 '북구데이(Day)'로 지정하고 경품룰렛, 다트게임 등 관중유치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 및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전광판 이벤트에서는 양문형 냉장고, 드럼세탁기, MRI/CT 촬영권 등 평소와 다른 경품을 추첨을 통해 증정 할 계획이다.
전성호 기자 spree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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