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청년협동조합 창업캠프 초청 특강”
민형배 광주시 광산구청장이 지난 23일 나주 중흥 골드스파 리조트에서 열린 ‘청년협동조합 창업캠프’에서 협동조합을 꿈꾸는 청년들과 만났다.
초청 강사로 나선 민 구청장은 부산대, 인제대, 전남대, 조선대 등 전국에서 모인 대학생과 사회인 80여 명에게 ‘사회적 경제와 공동체 민주주의’에 대해 강의했다.
민 구청장은 협동조합이 우리 사회에 뿌리 내리는 조건으로 ‘공동체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치를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이윤 중심의 경제 또는 사람 중심의 사회적 경제 활성화가 좌우되기 때문이라는 것.
그는 “민주적인 원리는 정치영역에서만 적용하고 경제영역은 예외라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다”며 “자본주의 경제를 사적 영역으로 보거나 사회를 사적, 공적 영역으로 구분하는 것은 잘못된 관념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민 구청장은 “참여로 정치권력을 만들고, 그 정치권력과 함께 자기 마을의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 공동체 민주주의는 활기를 띤다”며 “활기찬 공동체 민주주의가 있다면 시장경제와 사회경제, 공공경제가 함께 튼튼해 진다”고 밝혔다.
‘부의 집중이 심화될수록 세계 경제는 위기를 맞았다’는 미국의 경제학자 로버트 라이시의 연구 결과를 인용한 민 구청장은 “경쟁이 아닌 협동과 연대의 흐름을 바꿔야하며, 사회적 경제의 대표선수인 협동조합을 활성화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민 구청장은 “기존 경제의 중심은 이윤이었지만, 이제는 사람, 공동의 가치, 윤리가 중요 해졌다”며 “협동조합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영역을 확대시켜 나간다면 여러분은 사회적 경제 1세대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광주사회적경제지원네트워크와 지역미래연구원창조아카데미가 지난 22일부터 이틀 동안 주최한 캠프에 전국 각지에서 젊은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에 지역 협동조합계는 사회적 경제의 미래가 밝다고 받아들이며 고무된 분위기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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