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해외에서 현대자동차 공장 증설을 요구하는 가운데 현대차노조가 24일 예정된 특근을 거부했다.
노조는 이날 주간 1조, 2조가 평일 근무와 같은 시간에 출퇴근하는 주말 특근을 거부했다.
이날 생산 거부로 7104대의 자동차를 생산하지 못해 1452억원의 생산차질액이 발생했다고 현대차는 추산했다.
노조는 지난 20일과 21일에도 조별 2시간(하루 4시간)의 부분 파업을 했으며 23일에도 조별 4시간(하루 8시간)을 파업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현대차는 지금까지의 생산 거부로 총 1만5625대(누계)의 차량을 만들지 못해 3203억원의 생산차질액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는 오는 26일에도 조별 4시간씩(하루 8시간) 부분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노조는 부분 파업 후 27일 회사 측과 본교섭을 다시 열 예정이다.
한편 노조의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이 계속되면서 해외의 현대차 러브콜 공세는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지난 21일 미국 조지아 주지사는 정몽구 현대차 회장을 만나 북미 공장 증설을 요청했으며, 현대차계열사인 현대다이모스는 미국 조지아주 에스트포인트에 부품생산공장을 짓기로 합의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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