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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적 노조파업 터지던 만도, 달라진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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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현대자동차 노사가 하루 8시간의 추가 부분파업을 결정한 가운데, 20년 이상 고질적인 노조 장기파업에 시달리다 무분규 사업장으로 돌아선 자동차부품기업 만도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23일 만도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임금협상을 무분규로 타결했다. 노조 조합원 2138명 중 1954명이 임금교섭안 찬반 투표에 참가, 71.7%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만도가 2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협상을 타결한 데는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이 기업의 성장과 직결된다는 노사 간 공감대가 형성됐기에 가능했다.


만도는 1987년 노조 설립 이래 2008년과 2009년 두 차례를 제외하고 해마다 장기파업을 치르는 등 대표적 노사분규 사업장으로 꼽혔다. 지난해에는 금속노조 만도지부의 주도로 44일간 파업이 실시되며 몸살을 앓았다.

그러나 금속노조에 속해 있던 당시 노조 집행부가 노조원들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정치파업에만 치중하며 노노 갈등이 일었고, 결국 기존 노조와 반대 노선인 새 노조가 출범했다. 내부 공감조차 얻지 못한 노조의 투쟁이 설득과 명분을 잃고 존립마저 위태롭게 한 셈이다.


만도 노사관계는 지난해 하반기 금속노조 노선에 반대한 노조원들이 출범한 새 노조가 대표 노조가 된 이후부터 급변했다. 새 노조는 정치파업이 아닌, 합리적 대화를 통한 고용안정을 우선순위로 내 걸었다. 이에 전체 조합원의 96%에 달하는 조합원이 금속노조가 아닌 새 노조에 가입했다.


적대적 노사관계가 협력적 노사관계로 바뀌며 실적도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 만도의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1.6%, 12.4% 증가했다.


성일모 만도 대표이사는 "회사 안정과 발전이 곧 전 직원들의 고용안정이라는 점에서 결국 노사의 목표는 같다"며 "이제 노사가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지난 22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23일과 오는 26일 각각 조별 4시간, 하루 8시간의 부분파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20일과 21일 실시한 조별 2시간(하루 4시간) 부분파업보다 수위를 높인 것이다. 현대차는 지난 20~21일 노조의 파업으로 인해 자동차 4185대를 만들지 못해 총 856억원의 생산차질을 입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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