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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한달 만에 수십~수백% 주가 뛰었다…대세된다는 '차세대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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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터, CES 앞두고 기대감 증폭
UN, 2025년 '양자 과학 기술의 해' 지정

국내 양자컴퓨터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양자컴퓨터가 인공지능(AI)의 뒤를 이을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으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양자역학 100주년을 맞아 UN은 올해를 '양자 과학 기술의 해'로 지정했다.


연합뉴스는 3일 코스닥 시장에서 관련 종목이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도 양자컴퓨팅 부문이 신설되는 등 관련 기술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벌써 한달 만에 수십~수백% 주가 뛰었다…대세된다는 '차세대 기술' 양자 컴퓨터 프로세싱 유닛. 디 웨이브 시스템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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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터는 슈퍼컴퓨터를 넘어서는 초고속 연산이 가능해 ‘꿈의 컴퓨터’로 불린다. 슈퍼컴퓨터를 포함한 기존 컴퓨터는 0 또는 1중 하나의 값만을 표현할 수 있는 비트(Bit)로 정보를 처리한다.


양자컴퓨터는 양자 상태에서 0과 1을 동시에 가질 수 있는 큐비트(Qubit)로 연산한다. 큐비트를 활용하면 수많은 경우의 수를 동시에 표현하고 연산 횟수를 줄여 빠르게 최적의 답을 찾는다.


양자역학 원리를 활용해 빠른 속도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신약 개발, 재료 과학, 금융 모델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구글의 양자컴퓨터에는 자체 개발한 양자 칩 ‘윌로우(Willow)’가 장착됐다. 구글은 이 칩이 큐비트가 늘어날수록 오류가 쉽게 발생하는 양자컴퓨터의 단점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실제 사례는 2025년 중 발표할 예정이다. 177달러였던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발표 직후 장중 188달러까지 급등했다.


현재 미국을 기준으로 떠오르는 양자컴퓨터 관련 주는 '아이온큐', '리게티컴퓨팅', '퀀텀 컴퓨팅', '디웨이브퀀텀' 등이 꼽힌다. 한 달 새 양자컴퓨터 대장주로 꼽히는 아이온큐는 32.7% 상승했으며 다른 테마주인 리게팅 컴퓨팅은 500% 이상, 퀀텀 컴퓨팅과 디웨이브퀀텀은 200% 이상 올랐다.


벌써 한달 만에 수십~수백% 주가 뛰었다…대세된다는 '차세대 기술' 구글이 자체 개발한 새 양자칩 ‘윌로우’. 구글

정부가 2일 '2025년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양자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체계적인 로드맵을 수립하겠다고 밝힌 점도 이날 강세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있다. 정부는 AI·바이오·양자는 3대 신산업으로 낙점하고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한국형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혁신전략과 AI기반 바이오 혁신전략은 상반기에 수립한다. 지난해 6월 선정된 5곳의 클러스터가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기존 바이오 R&D 방식을 자동화·고속화·표준화할 수 있는 AI·로봇 등 첨단기술이 집약된 공공 바이오파운드리도 세워진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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