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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장관, 시리아 내전 개입 의지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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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뎀프시 합참의장 "참전 검토"에 이어 두 번째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이 시리아 내전에 대한 군사적 개입 의지를 시사했다. 지난달 마틴 뎀프시 미 육군 합참의장이 참전을 검토중이라고 밝힌 데 이어 두번째다.


헤이글 국방장관은 23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행 군용기내에서 기자들에게 "미국 국방부는 대통령에게 모든 만일의 사태에 대한 선택지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며 "여기에는 대통령이 무슨 선택을 하든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군대와 정보원을 배치하는 것도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군사력을 이동시켰다고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말한 것은 아니다"며 "나는 미군이 늘 준비되어 있다고 말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또 미국이 시리아 사태에 개입하는 것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며 광범위한 국제사회 노력의 일환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마틴 뎀프시 미 육군 합참의장이 미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 오바마 행정부가 시리아에서 군사력 사용을 검토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뎀프시 의장은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미사일 공격을 포함해 시리아에서 사용할 군사력 옵션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미군의 군사 옵션은 시리아의 화학무기와 연관된 이프라에 대한 일회성 미사일 공격, 반군에 대한 무기 추가 지원, 비행금지구역 설정, 지상군 투입에 대비한 2만 명의 미육군 요르단 배치,알카에다 연계 반군에 대한 드론 공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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