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 네이버가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김형준)는 NHN(현 네이버)이 해외 계열사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법인 설립 및 투자 사실을 당국에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의혹에 대해 서울세관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HN은 2010년 일본 법인인 NHN재팬이 약 800억원을 들여 현지 인터넷 포털 라이브도어를 인수하고 현지법인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관련 신고 절차를 일부 빠뜨린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앞서 서울세관은 NHN이 NHN재팬에 대해 지급보증을 서는 과정에서 일부 신고를 누락한 사실을 최근 확인하고 NHN 법인과 재무담당 이사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 관계자는 "NHN재팬(자회사)이 라이브도어(손자회사) 등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외국환거래법과 관련한 신고를 실수로 일부 누락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번 수사 대상에는 네이버 외 9개 국내 게임업체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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