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밀루노비치 "애플, 장기적으로 700달러까지 주가상승 가능"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스위스 대형은행 UBS가 애플의 주가 목표치를 500달러에서 560달러로 상향조정했다고 미국 경제전문채널 CNBC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 주가는 지난 2·4분기에 기관투자가들의 매도세로 396.50달러까지 하락했지만 최근 500달러 선을 회복하며 엑손모빌에 내줬던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회복했다.
UBS의 스티브 밀루노비치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봄과 여름에 걸쳐 한참 두들겨맞다가 다시 싸우기 시작한 상황과 같다"며 "애플의 주가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밀루노비치는 애플의 주가 전망을 기존보다 60달러 오른 560달러로 조정하면서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이는 무엇보다 곧 출시를 앞두고 있는 다음달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에서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애플의 저가 스마트폰 '아이폰5C'의 성공이 예상되는데 따른 것이다.
밀루노비치는 "애플은 아시아의 거인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차이나모바일과 손잡고 내년에 중국에서 1700만여대의 아이폰을 판매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 중 대부분은 아이폰5C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저가 아이폰의 타깃층은 1억명의 중국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밀루노비치는 아이폰5C의 성공으로 애플의 장단기 주가 흐름은 꾸준한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애플에 회의적인 시선도 있지만 지금이 애플의 주식을 사야하는 적기"라며 "궁극적으로 애플의 주가는 700달러까지 갈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애플이 자사주매입 흐름은 가속화될 것"이라며 "애플은 50%까지 자사주매입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UBS가 애플의 주가 전망을 상향조정했다는 소식에 이날 애플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0.26% 오른 502.3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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