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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폴리실리콘의 더딘 실적 회복<하나대투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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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하나대투증권은 22일 OCI에 대해 폴리실리콘 부문의 실적이 전분기와 유사하거나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1만5000원을 유지했다.


원용진 연구원은 7월 폴리실리콘의 반덤핑 예비판정 발표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소됐지만 연말 최종판정이 남아있고 유럽산 폴리실리콘에 대한 결과가 구체화되지 않아 하반기 실적 개선은 다소 제한적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에 고객사들의 보수적인 원재료 구입패턴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OCI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7.4% 감소한 7157억원, 영업이익은 80.4% 줄어든 178억원에 머물렀다. 무기화학 및 기타 제품군의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고, 폴리실리콘의 매출도 37.4% 하락한 1544억원을 기록했다.


원 연구원은 "최근 전력난으로 유틸리티 비용이 상승하고 설비가동률이 일시적으로 하향조정될 수 있는 점도 3분기 실적에 고려돼야 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4분기에는 폴리실리콘의 적자폭이 큰 폭으로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반적으로 4분기에 제품판매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고 2,3분기에 이연돼던 판매량이 더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연말에 나올 최종판결을 기점으로 태양광 산업 내 국가간 무역분쟁도 일단락 되면서 제품가격 역시 회복 추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설비가동률 반등에 따라 영업이익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태양광 설치량이 연초 예상치인 35GW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국은 매년 10GW 설치를 목표로 공격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고 4GW를 예상했던 일본도 상반기에 이미 3.5GW가 설치돼 수요성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공급과잉 문제도 내년부터는 지속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초 한화케미칼과 삼성정밀화학의 신규설비 가동을 제외하면 신규증설이 대부분 취소됐고 기존 회사들의 유휴설비들도 재가동이 쉽지 않아 하반기를 기점으로 태양광 산업이 업황회복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것이다.


OCI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각각 4.9%, 59.7% 줄어든 3조589억원, 영업이익은 62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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