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현대증권은 25일 OCI에 대해 폴리실리콘 가격 인상이 제한적이지만 실적 개선세는 이룰 것이라며 적정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8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로 유지했다.
OCI는 2분기 매출액 7157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분기대비 8.3% 감소하고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폴리실리콘 부문 매출은 판매량 둔화로 감소했으나 2분기 가동률 상승으로 원가가 개선되면서 영업적자는 크게 개선됐다.
백영찬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827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6%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은 유사할 것"이라며 "높은 반덤핑 관세로 인해 미국산 폴리실리콘의 대중국 수출물량이 감소해 OCI 폴리실리콘 판매량과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정기보수 등으로 가동률이 하락하면서 원가율은 상승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그는 중국의 폴리실리콘 반덤핑 부과로 잠재위험이 해소됐고 중국 태양광 설치 수요 증가로 수급밸런스가 개선될 것이라며 적정주가를 상향했다.
다만 백 연구원은 "업황개선을 가정한다고 해도 2014~2015년 수익전망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지 않고 폴리실리콘 가격상승이 제한적일 것이기 때문에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을 유지한다"며 "투자의견을 높이려면 공급과잉을 압도하는 수요예측이 가능하거나 의미있는 구조조정이 선행돼야 할것"이라고 판단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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