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이번 주(7월15일~19일) OCI가 시가총액 규모 상위 100개 종목 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주에 이어 2주째다. 중국이 한국산 폴리실리콘에 대해 미국보다 크게 낮은 반덤핑 과세를 부과했다는 소식이 최근 상승세에 날개를 날았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5일 14만2000원에서 19일 16만원으로 1만8000원(12.68%) 올랐다. OCI가 종가기준 16만원을 회복한 것은 지난 3월27일(16만원) 이후 2달여 만이다.
OCI의 상승세는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끌었다. 기관은 이번 주 10만5388주, 174억5100만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9만3539주, 125억5800만원 어치를 순수히 사들였다.
지난 18일 중국 상무부는 폴리실리콘에 대한 반덤핑 예비판정 결과를 발표했고 이는 오는 24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OCI의 관세율은 2.4%로 미국의 헴록(53.3%)과 REC(57%)에 비해 낮았다.
김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덤핑 예비판정 결과 헴록과 REC 생산 폴리실리콘에 대한 중국 모듈기업들의 구매단가가 상승해 폴리실리콘의 단기 공급 부족 예상된다"며 "이는 중국로컬 가격을 비롯해 OCI의 평균 판매 가격(ASP)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중국이 올해부터 오는 2015년까지 태양광 발전규모를 연평균 10기가와트씩 늘려 전체규모를 35기가와트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불확실성 해소로 지리적 우세를 이용해 중국의 모듈회사에 탄력적으로 우수한 품질의 폴리실리콘을 공급할 수 있어 중국 태양광시장과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