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태양광주들이 중국발 호재로 간만에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증권업계에서는 태양광산업 내 구조조정이 충분히 진행된 상황에서 이번 호재를 발판삼아 대장주인 OCI가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8일 중국 상무부는 미국과 한국산 폴리실리콘에 대한 반덤핑 예비판정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태양광기업 OCI에 대해서는 관세율 2.4%를 부과해 예상치보다 낮은 결과가 나왔으나 경쟁사인 Hemlock, REC는 각각 53.3%, 57%로 월등히 높아 국내 태양광기업의 반사이익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반덤핑 예비판청 결과는 오는 24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지난 1~5월 동안 한국과 미국산 폴리실리콘 비중은 각각 23.7%, 33.5%였다.
김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 "이번 결과로 Hemlock과 REC가 생산하는 폴리실리콘에 대한 구매단가 상승으로 폴리실리콘의 단기공급 부족이 예상된다"며 "따라서 중국 로컬업체는 물론 OCI의 평균판매가격도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중국이 올해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10GW의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OCI가 지리적 우세를 이용해 중국 태양광 시장과 동반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에서 1만톤급 신증설 설비가 3분기말부터 가동될 예정"이라며 "여기에 중국과 일본의 태양광 시장 성장세로 수요가 증가하면 OCI 가동률이 상승할 것으로 보여 원가가 빠르게 절감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태양광 시장 일인자인 OCI가 경쟁력 향상을 통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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