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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수익률 3%대..글로벌 시장 흔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9초

[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미국 국채 금리(수익률)가 19일(현지시간) 급상승하면서 미국과 글로벌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다음달로 예상되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3차 양적완화 규모 축소 결정 시기가 다가올수록 미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날 뉴욕 채권 시장에서 10년만기 미 국채 금리는 2.90%까지 치솟은 뒤 2.883%를 기록하는 등 2011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지난 5월 1.60%에 불과했던 금리는 지난주 2.60%까지 올랐다 불과 1주 사이 다시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 국채 금리 급등으로 채권 가격이 하락하자 미 채권뮤추얼펀드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빠져나가는 자금도 늘고 있다. 채권 관련 정보업체 트림탭스에 따르면 이달 들어서만 197억달러(약 22조777억원)가 빠져나가는 등 지난 6월 이후 1035억달러나 순유출됐다.


한편 채권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뉴욕 증시의 투자심리가 위축돼 다우 지수는 0.47% 하락하는 등 주요 지수 모두 올해 처음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의 전문가들은 21일 공개되는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출구전략 시기와 규모의 단서가 확인되면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미 출구전략에 따른 채권 금리 상승으로 투자자들이 아시아 신흥시장에서 자금 회수에 나서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인도 루피화, 태국 바트화가 폭락하는 등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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