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대한민국 최고 농구팀을 가리는 2013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의 8강 대진이 확정됐다.
최고 빅매치는 '프로 챔피언' 울산 모비스와 '대학 최강' 경희대의 만남. 20일 오후 4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준결승 티켓을 놓고 외나무다리 승부를 벌인다.
과거 농구대잔치 시절 기아자동차와 연세대학교의 맞대결을 연상시킨다. 모비스는 자타 공인 프로 최강팀. 국가대표 주장 양동근을 비롯해 함지훈-문태영 등 스타선수가 즐비하다. 16강에서도 김주성-이승준이 버틴 원주 동부를 86-70으로 크게 꺾었다.
경희대도 만만치 않다. 가드 김민구와 센터 김종규 등 아시아선수권에서 활약한 국가대표가 두 명이나 있는데다, 두경민이란 또 다른 특급 가드와 중국 출신 귀화선수 장신 센터 우띠롱(21, 204cm)까지 힘을 더한다. 경희대는 이미 16강에서 전주KCC를 70-56으로 대파했다. 프로 팀 감독들조차 상무·고려대와 더불어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을 정도.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경희대는 두경민 등 외각이 좋은 선수들이 많아 부담이 크다"라며 "김종규, 우띠롱 등과의 높이 싸움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 외 인천 전자랜드-서울SK(19일 오후 2시), 부산KT-고려대(19일 오후 4시), 안양 KGC인삼공사-상무(20일 오후 2시)가 각각 8강전에서 만난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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