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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GDP 1조달러 과잉 집계됐다는 주장 제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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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조달러 가량 과잉집계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중국 북경대학 HSBC 비즈니스 스쿨의 크리스토퍼 발딩 부교수는 "중국의 물가 상승률과 전체 실질 GDP가 상당히 과장됐을 수 있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중국의 경제지표를 신뢰할 수 없다는 주장은 여러 차례 제기됐지만 발딩 교수는 그 과장 정도를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발딩 부교수는 보고서를 통해 2000년부터 2011년까지 중국의 경제지표를 살펴본 결과 중국의 GDP가 8~12% 가량 과장됐으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조달러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2012년 이후 중국의 경기 둔화는 공식적으로 발표된 통계보다 훨씬 더 심각했다며 따라서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공식 발표된 수치보다 1~2% 가량 낮으며 결론적으로 6%를 약간 웃도는 정도라고 주장했다.

발딩 부교수는 물가상승 지표가 고의로 조작됐든 어쨋든 정확하지 않아 실질 GDP 등 다른 여러 경제지표에 장기간 왜곡이 발생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중국의 물가 상승률 지표에서 오류가 발생한 근본적인 이유가 주택 가격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측정하는 과정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 가격이 과장되면서 물가 상승 지표도 과장되고 그 결과 경제성장률 자체가 왜곡되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발딩 부교수는 중국 경제의 고도 성장은 많은 중국인들의 도시 이주를 유도했고 이 때문에 도시 지역의 주택 가격 상승을 유발했지만 공식적으로 발표된 주택 가격은 도시 지역보다 농촌 지역 주택 가격이 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실제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농촌 지역 주택 가격 상승률은 연 평균 1.67%로 도시 지역 0.53%의 3배를 웃돈다.


하지만 발딩 부교수는 2000년부터 2011년까지 민간 부문 주택 가격은 8.14% 상승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발딩 부교수는 중국 지도부가 경제지표를 다루는데 있어 익숙하지 못 하며 따라서 실제로 중국 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조차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신들의 이번 보고서로 인해 중국 당국이 경제지표를 다루는 방식을 변경해 중국 내부의 일에 대해 좀더 잘 알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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