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보령제약은 지난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세포배양사백신 '보령세포배양일본뇌염백신'을 허가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 백신은 국내 처음으로 세포배양기술을 이용해 사백신을 제조한 것이다. 원숭이 신장세포(Vero 세포)를 대량으로 배양한 후 일본뇌염바이러스를 증식시키는 방법으로 대량 공급 가능하며, 쥐의 뇌에서 배양해 우려됐던 안전성 문제도 개선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국내 출시된 제품은 쥐의 뇌를 기반으로 하는 백신이라 쥐의 공급이 부족하면 대량생산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여름철 일본뇌염백신 부족현상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보령제약은 앞서 국내 10개 기관에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새 일본뇌염 사백신의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검증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에 허가된 제품은 제조방법 기술이전을 받아 제조된다"면서 "세포배양 백신의 특성상 대량생산이 가능해 백신공급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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