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가칭) 기억의 탑 등 보전방안 강구 "
강운태 광주시장은 15일 오전 국립아시아 문화전당 공사현장을 방문 5·18단체 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구)도청별관 철거 잔해물에 대한 활용방안을 강구토록 지시했다.
이 자리에서 강운태 시장은 5·18영령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천고제라도 지낸 뒤 철거했어야 하는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시, 5·18단체, 전문가 등 T/F팀을 구성 철거 잔해물을 (가칭) 기억의 탑, 체험의 집, 기억의 집, 푯말 등으로 보전하는 방안과 함께 향후 학생들의 체험의장, 후대사람들이 체험하고 보전 계승 발전할 수 있는 안을 검토하여 세계적인 민주화운동기념물로 영구적으로 남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시 관계부서에서 추진해 문화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과 협의하도록 했다.
강운태 시장은 민선5기 들어 당시 최대현안이었던 구)도청별관 문제를 시의회, 시민단체, 원탁회의, 10인 대책위 등 각계 의견을 수렴 앞장서 해결한 바 있다.
민주화운동 당시 최후 항쟁지였던 구)도청별관에 대해 전체 54m중 우측 30m는 원형보전하고 24m는 철거하고 강구조물로 덧붙이는 안으로 합의 했다.
따라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어 오던 중 추진단에서 지난 5월말부터 6월말까지 철거키로 된 24m 부분과 보존건물에 포함되지 않는 수위실을 철거하면서, 철거과정을 90분 분량으로 동영상으로 촬영 보존하고, 철거 잔해물(벽돌 2,500, 보 4, 벽체하부청석 70 여개 등)은 현장에 보존중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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