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한국이 우세한 경기였다. 다만 골 결정력이 좋지 못한 게 흠이었다."
세르히오 마르카리안 페루 축구 A대표팀 감독이 한국에 대해 마무리 능력 부족을 약점으로 지적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와의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일방적 공세와 줄기찬 슈팅 세례에도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날 무승부로 대표팀은 홍 감독 취임 후 4경기 연속 무승(3무1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마르카리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우세한 가운데 맹공을 펼친 반면, 페루는 내용이 좋지 못했다"라며 "후반전 막판 체력이 뒷받침 돼 그나마 대등한 경기를 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한국에 대해 "체력적으로 우월했고, 선수들 간 호흡이 잘 맞았다"라며 "전반전에는 짧은 패스로 경기 주도권을 잡아나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골 결정력은 좋지 못했다"라고 냉정히 평가하기도 했다.
전성호 기자 spree8@
수원=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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