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일본 축구 A대표팀이 가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혼다 게이스케(CSKA모스크바) 등 해외파를 총동원하고도 우루과이에 완패했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14일 미야기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린챌린지컵 2013' 우루과이와의 친선경기에서 디에고 포를란(SC인테르나시오날)에 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며 2-4로 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37위 일본은 가가와, 혼다 외에도 나카토모 유토(인터밀란) 오카자키 신지(마인츠05) 하세베 마코토(볼프스부르크) 등 최정예로 이날 경기에 나섰다. 지난달 말 동아시안컵 한·일전에서 두 골을 넣었던 가키타니 요이치로(세레소 오사카)도 원톱으로 선발 출장했다.
하지만 FIFA랭킹 12위 우루과이에겐 역부족이었다. 상대 간판 공격수 포를란과 루이스 수아레즈(리버풀)를 막지 못했다. 전반 27분 수아레즈의 패스를 받은 포를란은 선제골을 넣었고, 불과 2분 뒤 절묘한 프리킥으로 추가골까지 넣었다.
후반 들어서도 우루과이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8분 수아레즈가 일본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침착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일본은 1분 뒤 혼다의 크로스를 받은 오카자키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후반 13분 알바로 곤잘레스에게 헤딩 쐐기골을 얻어맞았다.
심기일전한 일본은 후반 26분 혼다가 전매특허인 프리킥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으나, 더 이상의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전성호 기자 spree8@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