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서울아산병원은 심장병원 내 대동맥류·대동맥박리·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등 3대 중증 대동맥질환을 집중 치료하기 위한 '대동맥질환센터'를 열고, 365일 24시간 응급진료시스템을 가동한다고 14일 밝혔다.
심장병원 대동맥질환센터에서는 중증 대동맥질환의 합병증과 사망률을 낮추고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흉부외과, 혈관외과, 심장내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대동맥질환 최고 전문 의료진들이 통합 진료한다. 첨단 조영장비와 수술 마취 장비가 모두 구비돼 있어 심혈관·전신 혈관 중재 시술과 외과적 수술이 동시 가능한 '하이브리드 수술'을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환자들의 수술 부담이 줄어들고 치료 기간도 단축될 것으로 병원 측은 내다봤다.
또 대동맥류나 대동맥박리와 같은 응급질환에 대비하기 위해 24시간 '핫라인'을 운영하고 진단부터 수술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권태원 대동맥질환센터 소장은 "대동맥질환은 질환의 심각성과 치료의 한계로 예후가 불량한 대표적 질환이지만 질환에 대한 높은 관심과 스텐트 그라프트 시술을 이용한 치료가 시행되면서 치료 결과가 좋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첨단 하이브리드 수술과 더불어 각 과별 전담 인력들의 탄탄한 팀워크를 통해 최상의 치료 효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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