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호 기자]
몽골 산업연수생 초빙, 영농기술 전파…담양 인력난도 해소
담양군이 지난 7월 8일 몽골 어믄고비아이막과 상생 발전을 위한 우호교류 협력 체결 후 농업분야 교류 협력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최근 간부회의에서 “담양-몽골 어믄고비아이막과의 우호교류 협력 후속조치를 신속히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군은 몽골 농업분야 산업연수생 입국 추진을 위해 법무부 입국심사국과 노동부 고용안정센터에 농업현장에 맞는 계절별 단기고용허가제(90일 이내)에 대해 질의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딸기·방울토마토 등 시설채소 재배는 10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집중된다. 몽골은 이 기간이 겨울철 휴경기여서 상호 기술교류에 안성맞춤이다. 이에 따라 군은 관련기관의 자문을 얻어 연수기간을 설정할 방침이다.
또한 농업경영인회와 대숲연합사업단, 시설채소 생산자단체를 대상으로 몽골 산업연수생 필요 여부와 숙식 지원 여건, 급여 예상액 등을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군은 몽골 산업연수생들에게 영농기술을 전수하기 위해 휴일 4시간, 심야 1시간씩 식량작물과 사료작물, 채소, 과수 등 농업분야 기초교육을 총10회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 때 언어 소통을 위해 담양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결혼이주여성들의 협조를 받기로 했다.
몽골 어믄고비아이막과의 영농기술 교류협력을 위해 담양군 기초 영농기술 교육인력을 연간 1회 2명 정도를 몽골에 파견키로 했다. 이들은 몽골의 농업담당 공무원들에게 농업기술센터 전문교육과 현장교육을 함께 실시할 방침이다.
군은 농기계와 영농시설 등 고액의 지원보다는 현실적인 기술 지도인력 교환, 소규모 종자, 친환경 자재, 방제기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몽골 어믄고비아이막과의 농업분야 우호교류 협력을 통해 담양군 농업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농촌 인력난 해소에도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남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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