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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만원에 통영 별장 마련한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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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 화장품 도매사업을 하던 안원호씨는 '700만원'으로 통영의 사량도에 그럴싸한 별장을 한 채 마련했다. 안씨가 단돈(?) 700만원에 매입한 별장은 사량도 초등학교의 폐관사로 조금만 수리를 하면 주말주택으로 활용이 가능한 대지 155.3㎡(47평), 건평 49.5㎡(15평)의 건물이었다. 당초 가족들을 위한 휴가철 여가공간으로 활용하려 했지만 통영 여행객들이 늘면서 민박집 용도로 전환했다. 안씨는 "통영 관광객들이 늘면서 민박업을 병행하고 있는데 여름 성수기에는 방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있다"면서 "수익을 내고 있을 뿐 아니라 입찰 당시와 비교하면 시세차익도 크게 난다"고 말했다.


안씨가 적은 종잣돈으로 섬 별장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은 '온비드(www.onbid.co.kr)' 사이트 덕분이다. 온비드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운영하던 온라인 공공자산 매각 시스템으로,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공공부동산이나 불용품을 매입할 수 있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안씨는 온비드로 우량 매물의 공매를 노리던 끝에 별장의 주인이 될 수 있었다.

이 같은 사연은 최근 지난 6월14일부터 7월17일까지 캠코가 실시한 '온비드 이용수기 공모전'을 통해 소개됐다.


온비드에서는 부동산 뿐 아니라 공공기관이 쓰지 않는 물건도 싼 가격에 낙찰받을 수 있다. 대구에 사는 김용찬씨의 경우 경찰서에서 사용하던 국산 자전거 12대를 낙찰받아 동호회원들과 나누고 주변 친인척에게 선물까지 했다. 김씨는 "주말마다 자전거를 타고 강변을 달리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온비드 공매를 자주 이용할 것"이라고 사례를 소개했다.


온비드 공매는 물건을 처분하려는 의뢰자 입장에서도 효과적인 매각방법으로 통한다. 경찰서에서 물품 관리업무를 맡고 있는 임영길씨는 수의계약 업체에서 5만원의 견적을 받은 불용물품들을 온비드 공매를 통해 27만1000원에 판매한 사연을 전했다. 그는 "이제까지 총 9건을 공매했고 수의계약 때보다 높은 금액에 팔 수 있었다"면서 "공매 금액이 곧 국고세입인 만큼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장영철 캠코 사장은 "고객들의 수기를 통해 재테크 노하우부터 불용물품을 활용한 알뜰 생활지혜까지 다양한 노하우를 터득할 수 있다"면서 "공공재산 활용도가 높아져 가정경제와 국가경제가 함께 튼튼해 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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