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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보석·동식물 '온비드' 상품 다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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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자산관리공사(캠코)가 운영하는 온라인 공매백화점 '온비드'(www.onbid.co.kr)의 공매 물건이 화제다. 부동산부터 미술품, 자전거, 자동차에서부터 다이아몬드, 동식물까지 공매 물건으로 등장했다. 공매 가격 역시 1만원부터 수천만원까지 광범위하다. '온비드'는 정부, 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자산을 전자입찰방식으로 매각한다.


25일 캠코에 따르면 '온비드'는 지난 2002년 10월 서비스 개시 이후 이날 현재 누적 거래건수 19만2000건, 거래금액 20조원을 돌파했다. 입찰회원은 80만명이다. 지난해 공매에 부쳐진 공공자산은 월평균 8000여건이었다. '온비드'에서는 전국 1만2000여 공공기관이 보유자산을 매각하고 있다.

10년간 최고가 물건은 지난 2005년 매각된 뚝섬 상업용지로, 4400억원에 매각됐다.
최저가 물건은 울산대공원의 칠면조로 1만원에 나왔다. 공매 등록 수수료가 1만원이기 때문에 이 가격 이하의 물건은 없다. 울산대공원에서는 당나귀 암수 한쌍을 740만원에 내놓은 적도 있다.


외국 출장을 다녀온 공무원이 선물로 받았다 내놓은 고가품도 온비드에서 팔린다. 최근 조달청이 공매로 내놓은 물건엔 매각예정가 1120만원의 '샤리올'만년필과 450만원 상당의 '까르띠에' 시계가 있다. 모두 공무원이 자진 신고한 물품들이다.

세무서가 조세범에게 압수한 단원 김홍도의 그림 20여점은 8억원에 낙찰됐다. 검찰이 압수한 금괴나 다이아몬드 반지 등도 1억원이 넘는 고가이지만 온비드의 단골 상품들이다.


최근에는 자전거 거래가 늘고 있다. 올해 팔린 자전거는 9월 말까지 120대. 이들 자전거는 대부분 압수품이다. 자전거의 대당 낙찰가는 24만8000원이다. '오쏘' '스페로우' 등의 자전거는 중고품인데도 약 60만원에 팔렸다.


철도공사의 무궁화호 객차 7량이 1억800만원에, 온림수산부의 어업지도선이 12억7000만원에 매물로 나오기도 했다. 온비드 물품의 매각대금은 전액 국고로 들어간다.


이밖에도 베이비 붐 세대의 은퇴 등으로 귀농ㆍ귀촌이 늘어나면서 캠코는 농어촌 빈집 코너도 마련했다.


장영철 캠코 사장은 "2010년 거래금액 10조원 돌파 이후, 불과 2년 만에 거래금액이 20조원을 돌파했다"며 "온비드의 편리성과 공정성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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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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