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코스닥상장사 10곳 중 8곳 이상이 꾸준히 연구개발(R&D)투자를 늘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코스닥협회가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코스닥상장법인 사업보고서를 조사한 결과 지난 3년간 R&D투자 기업 비중이 꾸준히 80%를 웃돌았다.
지난해에는 조사대상기업 979사 중 807개사가 R&D 투자를 결정해 비중이 전체의 82.4%에 달했다. 지난 2010년 80.4%, 2011년 80%에서 증가한 것이다.
R&D 투자액도 지난 3년간 매해 증가했다. R&D투자총액은 2010년 2조4443억원에서 2011년 2조5522억원, 지난해 2조7713억원으로 늘었다.
1사당 평균 R&D 투자액도 2010년 24억6000만원에서 2011년 25억6000만원, 2012년 28억3000만원으로 늘었다.
벤처기업과 일반기업을 비교해보면 벤처기업의 경우 지난해 1사당 평균 R&D 투자비용이 32억1000만원으로 일반기업보다 5억7000만원 많았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중도 벤처기업이 4.7%로 일반기업(2.4%) 대비 약 2배 높았다.
업종별로 매출액 대비 R&D투자 투자비중을 살펴보면 소프트웨어업종의 투자비중이 9.1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출판매체복제(7.85%), 제약(7.05%), 인터넷(6.53%) 순이었다.
코스닥상장법인의 R&D 투자 지출총액은 국내 R&D 투자 지출총액 중 정부와 공공부문을 제외한 민간부문대비 2010년 7.6%, 2011년 6.8%로 큰 몫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와 관련 코스닥협회 관계자는 "코스닥상장사들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미래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난 3년간 꾸준히 R&D투자비용을 늘려오며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중소·중견기업의 R&D 조세감면 세액공제 확대 등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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