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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의 원조 IBM PC, 탄생 32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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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의 원조 IBM PC, 탄생 32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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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개인용 컴퓨터(PC)의 효시가 된 IBM PC가 지난 12일로 탄생 32주년을 맞았다.


1981년 8월 12일 세상에 처음 선보인 IBM PC ‘5150’ 출시 가격은 1565달러(약174만원)였다. PC라는 명칭도 이 제품에서 유래했다. 본격적인 PC시대는 IBM이 연 셈이다. 애플이 5년 앞서 8비트 PC를 내놨지만 이는 '마이크로컴퓨터'로 불렸고 일부 매니아층만 이용했다.

PC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것은 IBM의 호환성 전략과 맞물린다. IBM은 모든 하드웨어 업체들이 PC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하드웨어 회로도와 기본 프로그램 소스코드를 공개했다. PC의 호환성은 컴팩, 델, HP 등 제조사들이 PC를 대량으로 생산·판매할 수 있게 했다. IBM PC 개방형 설계 구조는 오늘날까지 PC의 표준 규격으로 남아있다.


IBM PC가 오늘날 산업과 기술 발전에 끼친 영향력은 지대하다. IBM 메인프레임 시스템 360에 IBM 셀렉트릭 타자기를 결합한 최초의 컴퓨터 단말기는 IBM PC에 적용돼 지속 개선되면서 오늘날 키보드 기술의 기반이 됐다.

IBM이 지속적으로 향상시킨 PC의 고밀도 조립기술과 냉각 기술은 가장 넓게 인정을 받는 노트북PC ‘씽크패드’가 탄생하는 토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세상을 변화시킨 PC도 탄생 32주년을 맞아 위기론에 직면했다.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들이 PC의 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반대로 PC의 영향력은 여전하다는 의견도 있다. 형태가 바뀔지라도 PC의 역할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란 의미다.


미국 경제격주간지 포브스는 "PC의 한 형태에 대한 인기가 줄고 있지만 다른 형태는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전통 PC와 태블릿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PC까지 등장해 PC 시장이 자연스럽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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