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은행권의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열기가 매우 뜨겁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수출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글로벌 지원 데스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지원 데스크는 해외진출 기업의 초기 시장조사 단계부터 진출완료단계까지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해 성공적으로 해외진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우선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및 카자흐스탄 4개국에서 시행한다.
신한은행과 거래 유무에 관계없이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시장조사 단계에서 교통, 통역 등 편의 제공 ▲ 현지법인 설립단계에서 법률, 회계 등 전문서비스 지원 ▲공장설립 단계에서 부동산 소개 및 정보제공 ▲현지법인의 운전ㆍ시설자금 확보를 위한 현지금융 지원까지 해외진출 시 발생가능 한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외환은행도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기중앙회,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함께 중소기업의 미주지역 대형유통매장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외환은행은 중기중앙회가 추천한 미주지역 대형유통매장에 수출을 진행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수출채권 선매입(수출채권 매입할인) 등 중소기업의 유동성 확보를 지원하게 된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이러한 수출채권에 대해 50%의 단기수출보험을 제공한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9일 한ㆍ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중소기업에 미칠 영향과 대응과제 등을 수록한 핸드북을 발간해 국ㆍ내외 중소기업 5만여곳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 책은 기업은행 산하 IBK경제연구소가 만들었다. 현재 6차 협상까지 진행된 한ㆍ중 FTA의 주요 쟁점은 물론, 수출ㆍ내수ㆍ중국진출 등 중소기업의 유형 및 업종별로 관세율 인하에 따른 영향과 대응과제 등을 담았다. 수출 중소기업은 물론 국내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꼭 알아야 할 핵심정보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수출중소기업의 원활한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일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은행별 특화된 경영 노하우 등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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