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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이용녀 할머니 별세 애도…日, 위안부에 진실된 사죄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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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새누리당은 11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중 한 명인 이용녀 할머니의 별세를 애도하고 일본 정부의 사과를 촉구했다.


민현주 대변인은 논평에서 "끝내 일본 정부의 사과를 받지 못하고 돌아가신 이용녀 할머니의 명복을 빌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 없다"면서 "고인은 꽃다운 나이인 16살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온갖 고초를 겪고, 귀국 후 1995년부터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며 일본군의 비인도적 만행을 국제 사회에 알리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셨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지난 2000년에는 도쿄에서 열린 '일본국 성노예 전범 국제법정'에 참석해 일본군의 만행을 증언하며 승소를 이끌었으나 아직까지 일본은 재판 결과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임에도 일본 정부는 위안부와 관련해 단 한 번도 사죄한 적이 없다"면서 "오히려 할머니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반역사적인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 대변인은 "이 할머니의 별세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된 한국인 237명 가운데 생존자는 55명으로 줄었다"며 "며칠 후면 광복 68주년 이지만 일본 정부의 사과가 없는 한 이들 할머니들의 가슴에 진정한 광복은 오지 않을 것이다. 생존해 계신 할머니 모두가 고령인 만큼 할머니들이 역사의 멍에를 떨쳐버리지 못한 채 돌아가시는 가슴아픈 일이 계속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대변인은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일본 정부의 진실된 사죄와 정당한 배상을 거듭 촉구하며, 다시 한 번 이용녀 할머니의 영면을 온 국민과 함께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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