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스포츠 클라이밍의 간판 김자인이 2013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임스트 2차 리드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1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임스트에서 벌어진 대회 결승에서 미나 마르코비치(슬로베니아)와 모모카 오다(일본)에 이어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자인은 첫 날 예선 첫 번째 코스 공동 1위와 두 번째 코스 공동 8위를 기록하며 27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전체 6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오른 뒤 53번 홀드부터 등반에 속도를 냈으나 57번 홀드를 잡았을 때 타임아웃 판정을 받아 도전을 멈췄다.
김자인은 "임스트 월드컵은 벽의 각도도 약하고 코스 길이가 굉장히 긴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평소 좋아하는 스타일과 달라 약간 부담을 느꼈다"며 "타임아웃으로 더 등반하지 못해 아쉽지만 즐겁게 경기할 수 있어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짧은 여유를 가지면서 열심히 훈련한 뒤 9월부터 열리는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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