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스포츠 클라이밍의 간판 김자인이 2013 월드게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5일(한국시간) 콜롬비아 칼리에서 막을 내린 대회 여자부 리드에서 미나 마르코비치(슬로베니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비록 우승은 놓쳤으나 부상에서 돌아와 3개월 만에 치른 시즌 첫 대회에서 입상권에 진입,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김자인은 전날 열린 예선에서 안젤라 이터(오스트리아)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라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했다. 예선 성적 역순으로 진행된 결승전에선 4번째로 등반을 시작해 46번째 홀드에서 도전을 멈췄다. 마르코비치 역시 완등에 실패했지만 49번째 홀드를 잡아 최종 우승자가 됐다.
김자인은 곧바로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로 이동해 9~10일 열리는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임스트 2차 리드 월드컵에 출전한다. 그는 "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이번 등반 결과에 만족한다"며 "오스트리아 월드컵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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