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9일 세법개정안과 관련해 "성실히 세금을 내온 유리지갑 중간 소득계층 샐러리맨에게 부담이 지나치게 증가한다면 이는 반드시 시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어제 정부의 세법개정안이 발표된 후 세금부담 증가에 대한 중산층, 봉급생활자의 우려가 큰 것으로 안다"며 "세액부담 증가는 납세자가 납득할만한 수준이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국민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중간 소득계층의 세액부담을 소득구간별, 가구별로 꼼꼼하게 따져 한꺼번에 세 부담이 증가하지 않도록 심의 과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세법개정안의 큰 틀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고소득층에 유리했던 소득공제방식을 세액공제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소득계층 간 형평성을 높이고 대기업 등에 대한 과도한 세제지원을 축소해 세원을 넓혔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특히 저소득 서민계층은 오히려 세 부담이 줄어 소득재분배 효과까지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의 장외투쟁에 대해서는 "5년 전 있었던 촛불의 추억에 사로잡혀 민생이라는 대의명분을 내팽개치는 민주당이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민주당은 이 여름 폭염 속에 벌였던 대선불복 운동이 악몽의 기억으로 남지 않도록 속히 국회에 복귀해 민생에 전념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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