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오후 들어 오름폭을 키우며 1890선 위로 올라섰다. 중국 경제지표 개선세가 상승폭 확대에 힘이 됐다.
8일 오후 1시50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6.76포인트(0.89%) 오른 1895.09를 기록 중이다.
중국의 7월 수출은 1859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 증가했다. 수출증가율은 예상치(2.8%)를 훌쩍 웃돌았다. 수입 역시 1681억7000만달러로 10.9% 늘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수입증가가 예상보다 커 흑자 규모는 예상치(272억달러)보다 감소한 178억달러를 기록했으나, 이 역시 리커창 총리의 내수부양 기대감에 산업재 수입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국내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2억원, 83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기관은 864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339억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주요 업종들은 대부분 오름세다. 기계, 전기가스 업종이 3% 가까이 상승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운송장비, 섬유의복, 화학, 의료정밀, 유통업, 건설업, 운수창고, 금융업, 은행, 보험 등도 1% 내외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삼성전자(0.74%)가 장 중 상승 전환했고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들도 동반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 삼성생명, 신한지주, LG화학, 현대중공업, KB금융 등도 상승세다. 한국전력은 전기요금 인상 기대감에 5%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0.56% 조정을 받는 중이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6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82종목이 강세를, 304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76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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