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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파도 양적완화 축소 언급..증시 조정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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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의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잇따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내 양적완화 축소를 언급하고 나서자 금융시장의 긴장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미 증시의 조정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미 금융가는 6일(현지시간) 나온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 은행 총재의 발언에 주목했다.

특히 에번스 총재는 다달이 850억달러(약 94조8175억원)의 채권을 매입하는 3차 양적완화 규모를 줄여가는 데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온 비둘기파로 분류된다.


에번스 총재는 이날 워싱턴에서 "미 경제성장률이 올해 하반기 2.5%로 높아지고 내년 3%를 넘어설 전망"이라며 "FRB가 양적완화를 언제 처음 축소할지 정확히 예측할 순 없지만 올해 하반기 중 시작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그리 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에번스 총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될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FRB 내 중도파로 분류되는 록하트 총재도 이날 마켓뉴스인터내셔널(MNI)과 가진 인터뷰에서 "양적완화 축소가 올해 남은 세 차례 FOMC에서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남은 FOMC는 9월, 10월, 12월에 열린다. 이 가운데 공개 언론 브리핑이 있는 것은 9월과 12월이다.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잇따른 양적완화 축소 시사 발언과 관련해 일종의 '예방주사'로 보고 있다. 린제이그룹의 피터 부크바르 수석 애널리스트는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시장의 충격을 미리 줄이기 위해 향후 행보에 대해 암시해주는 듯한 발언들을 내놓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반영하듯 뉴욕 증시도 이번주 들어 이틀 연속 조정을 보였다.




김근철 기자 kckim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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