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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주민들 U-헬스케어로 집에서 대사증후군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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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헬스기기로 실시간 당뇨ㆍ혈당 측정수치 보건소로 전송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직장인 A씨(51)는 평소 혈압과 혈당이 다소 높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을 들었다.


바쁜 업무로 꾸준히 병원을 찾아 건강관리가 힘들었던 A씨는 중구보건소에서 U-헬스케어 시스템에 활용한 대사증후군 관리 사업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참여를 결심했다.

A씨는 보건소에서 지급받은 무선 혈당측정기와 혈압측정기를 활용해 매일 보건소에서 혈압과 혈당을 관리받았다. 3개월 동안 10여차례 넘게 정기 건강상담을 받는 등 건강상태가 호전됐다.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지난 3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U-헬스케어 대사증후군 관리서비스’가 원격관리로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의 통합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구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서비스는 중구가 서울 자치구 중 최초로 시도하는 것으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참여 대상자들이 스스로 건강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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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헬스기기에 전송된 측정 자료와 서비스 초기 및 완료 시점에서 문진을 통해 작성된 건강생활습관 자료에 기반해 건강상담을 꾸준히 실시하는 것을 특징.

그래서 건강고위험군인 고혈당과 고혈압 전단계 주민들이 집에서도 편리하게 의사, 영양사, 운동사로부터 정기적인 맞춤상담 치료를 받아 스스로 건강관리 능력을 키우고 당뇨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지난 해 구민 6212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검사 결과 44.5%인 2764명이 당뇨환자로 진행될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추진하게 됐다.

대상자는 대사증후군 검진 결과 혈당이 110~125mg/dl(당뇨전) 상태인 구민들로 총 100명을 선정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3월부터 5월까지 1기(30명)를 대상으로 한데 이어 8월까지 2기 30명을 대상으로 진행중이다. 3기는 9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한다.

대상자들에게는 블루투스가 장착된 무선혈당측정기와 혈압측정기, 전화기형 게이트웨이 등 데이터 전송기기가 제공된다. 이를 통해 보건소에서 24시간 상시 모니터링과 1대1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해 대상자 스스로의 건강관리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1기를 대상으로 추진한 결과 전체 대상자의 36%인 11명이 당뇨병 환자 조기진단을, 고혈압 전단계 14명중 5명이 고혈압 환자로 조기 진단됐다. 당뇨병 조기진단자 11명중 5명, 고혈압 조기진단자 5명중 3명은 주치의의 권유 및 설득에 따라 투약을 시작했다.

전체적으로는 평균 혈당이 125mg/dl에서 115mg/dl로 10mg/dl이 개선, 수축기 혈압도 135mmhg에서 122mmhg로 13mmhg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U-헬스케어 시작전과 비교해 보면 혈당은 20명, 혈압은 21명의 수치가 개선된 것이다.

이러다보니 사용자 87%가 U-헬스 서비스에 대해 만족해했다. U-헬스가 의료기관보다 편리한 점으로 32.4%가 원격관리 가능을, 24.3%가 전문가 상담을, 18.9%가 건강관리효과를, 13.5%가 시간절약을 꼽았다.

1기에 참여한 임경숙(47ㆍ여)씨는“당뇨 가족력이 있어 항상 조심스러웠다. 가게를 운영하면서 매번 검진하러 가기가 힘들어 보건소의 U-헬스 서비스를 이용했다. 의사들의 권고로 약도 먹기 시작했다. 스스로 점검하고 전화로 수치에 대한 상담을 받으니 혈당이 높았던 예전의 잘못된 습관이 반성됐다. 지금은 매일같이 수영과 현미밥을 먹으며 주변 사람들에게 건강관리의 소중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고 말했다.

최창식 구청장은“U-헬스 건강관리서비스로 구민들의 당뇨유병율을 감소시키고 집에서도 편리하게 자가진단으로 당뇨병 위험을 사전예방하는 등 보건소에서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구민들의 건강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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