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아이폰 수입 금지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유감을 표명했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성명을 내고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결정이 삼성전자가 보유한 특허권 보호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오는 9일 예정된 국제무역위원회(ITC)의 판정과 이후 나올 미국 행정부의 결정을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미국이 공정하고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ITC는 6월초 애플이 삼성 통신 표준특허 1건을 침해했다고 판정하며 아이폰 수입 금지 결정을 내렸다. 오바마 대통령의 위임을 받은 USTR은 지난 3일(현지시간) 이례적으로 ITC의 권고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며 아이폰 수입 금지 조치를 막았다. ITC는 9일 애플의 제소에 따라 삼성 제품 수입 금지 여부를 최종판정한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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