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SK브로드밴드가 유선전화망의 ‘올-아이피(All-IP)’화에 박차를 가한다. 자체 개발한 IP멀티미디어서브시스템(IMS)을 기업용 인터넷전화망과 기존 일반 시내전화(PSTN)망에 적용해 모든 전화망을 IMS 기반으로 구축한다는 목표다.
SK브로드밴드는 IP멀티미디어서브시스템을 지난 2009년 개인고객용 인터넷전화망에 단계적으로 구축 완료한 데 이어 이번에 기업용 인터넷전화망에 적용하고, 8월부터는 모든 PSTN 전화망에 구축을 시작해 오는 2017년에 전환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또 2016년까지 국제전화망과 시외전화망을 IMS로 통합해 All-IP 전화망을 실현함으로써 모든 망의 ‘All-IP’ 네트워크를 완성할 방침이다.
IP멀티미디어서브시스템은 IP를 기반으로 하는 유·무선 통합 핵심 기술이다. 인터넷전화(VoIP), PSTN, 웹 기반 등 플랫폼 유형에 관계없이 애플리케이션을 자유롭게 생성·제어·변화시킬 수 있어 다양한 컨버전스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표준 플랫폼이다. 기존음성 및 SMS는 물론, 영상이나 대용량 데이터 등 멀티미디어 통신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 텔코웨어가 공동개발한 시스템으로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력 추진과제의 산물이기도 하다.
SK브로드밴드는 “기업 인터넷전화망을 자체 개발한 IMS 기반으로 구축함에 따라, 장비의 추가 구축 없이 UC서비스·기업솔루션 네트워킹 서비스·프리미엄 센트릭스(Centrex) 기능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가능해졌다”면서 기업 인터넷전화를 사용하는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들이 높은 비용부담 때문에 이용하지 못했던 다양한 부가서비스들을 저렴하게 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IMS 기반 완성과 함께 HD급 통화품질 제공과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한 차원 높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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