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북미 스마트폰 점유율 35.2%로 1위…중국, 서유럽에 이어 주요 시장 석권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삼성전자가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처음으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5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120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35.2%로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줄곧 북미 시장에서 전체 휴대폰 점유율 1위를 이어왔지만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북미 스마트폰 점유율이 30%를 넘어선 것도 최초다. 연간 기준으로 2011년에는 17.6%, 2012년에는 26.6%, 분기 기준으로 올해 1분기에는 29.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애플은 11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점유율 32.3%로 2위로 밀려났다.
삼성전자는 중국, 서유럽 권역에 이어 북미에서도 스마트폰 1위를 차지해 글로벌 주요 시장을 모두 석권했다.
삼성전자는 올초부터 미국 스마트폰 시장 확대 전략을 펼쳐 왔다. 3월 미국에서 처음으로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4를 공개한 것도 북미 시장 공략의 의지가 반영됐다. 미국 전자제품 유통 시장의 19%를 차지하는 베스트바이 1400여개 매장에 숍인숍 형태의 삼성 제품 체험형 매장을 연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한편 삼성전자는 북미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170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39.5%로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 540만대(12.6%), 팬택은 60만대(1.3%)의 휴대폰을 판매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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