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미래의 결과가 예측하기 어렵고 불안하다면 현재의 고객, 그리고 스스로 맡은 업무에 집중하자."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이 롯데마트를 주요 대상으로 한 롯데쇼핑의 국세청 세무조사 이후 첫 메세지로 현재 업무에 충실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 달 16일 국세청이 롯데마트에 대해 '납품단가 후려치기' 등과 관련 집중 조사 대상으로 지목하면서 회사내 뒤숭숭한 분위기를 안정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5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노 사장은 지난 1일 임직원에게 보낸 'CEO 메시지'에서 "성과의 원천이 고객만족이라는 단순한 진리를 되새겨 본다면, 세상이 끊임없이 변하더라도 고객이 중요시되는 요인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이 원하는 핵심적인 요인을 이해하고, 고객의 변화를 체감했을 때 반드시 기회는 찾아온다"며 "따라서 현재의 업무에 보다 집중하고 몰입해야, 고객들의 변화를 눈으로 그리고 몸으로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특히 "다른 사람에게 부당하고 강압적 수단을 동원하는 갑을관계에 의존한 업무방식은 더 이상 통용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에 앞서 지난 달 8일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노 사장은 "저성장기라는 당면한 경영환경 하에서 계획했던 많은 것들이 반드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두가 한 방향으로 몰입해 실행하는 것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그는 "하반기의 성과는 올 한 해의 성과를 좌우함과 동시에, 2014년을 넘어선 롯데마트 미래의 지속적인 성장 여부와도 직결되는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메세지를 마무리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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